월요 교육레터(3월 11일) - 초등

정신없이 주어진 일과를 해 나가다, 문득 하루 해가 저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당황한 경험 있으실테죠. 본격적인 새학기를 맞아 아이들도 학부모님들도 더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해야 하는 일에 매몰되어 ‘하루’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이 우리 삶의 전부라는 사실을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만한 아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산만하다는 것은 어떤 일이나 물건에 대해 짧은 시간 동안 주의를 기울이다가 곧 다른 쪽에 관심을 돌리며, 방금 전 일에 대해서도 금방 까먹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산만한 아이들은 자기 맘대로 하기 때문에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죠. 또한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워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이번주는 산만한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독일의 놀이교육전문가 하이케 바움의 저서 ‘산만한 아이의 집중력 키우는 법’ 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첫째, 최소한 분명한 규칙을 정하자. 부모는 아이로 하여금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규칙으로 정하는 게 좋다.

둘째, 자신의 몸을 알게 하자. 산만한 아이들은 자기 몸에 대해 둔감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난폭하게 굴다가 다른 아이를 울려도 그 아이가 어떤 느낌일까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아이가 자신의 몸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여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주는 것이 좋다. 

셋째, 이마다 재능을 보이는 분야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아이마다 재능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가 재미를 느끼고, 재능을 보이는 부분과 연관된 과제를 찾아주어야 한다. 

넷째, 아이에게도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다. 아이가 놀이에 집중해서 무언가를 배울 때, 조용한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계속해서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필요하다. 

다섯째, 아이의 장점을 보자. 또래 수준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라도 뭔가 잘하는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