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2월 10일)

학교 다닐 때 미술시간이 되면 다양한 색깔 크레파스를 가진 친구가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부러웠던 친구는 몇 가지 크레파스만으로 훨씬 그림을 멋지게 그리는 친구였어요. 몇 가지 색의 크레파스를 가졌느냐보다는 어떻게 그리느냐가 중요한 것처럼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가진 것들로 만족할 만한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다면 충분히 인생의 ‘행복’이라는 글자를 적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나만의 색으로 예쁘게 그려나가는 월요일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내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시험 대비는 무엇보다 실행 계획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보다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요.

‘꿈을 날짜와 함께 적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은 실현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행 계획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인데요. 실제로 1953년 예일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20년 후를 조사한 결과, 학창 시절에 글로 쓴 목표를 갖고 있던 학생들은 조사 대상의 3%에 불과했는데 이들이 20년 후 전체 부의 80% 이상을 차지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분명한 목표를 정해 놓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시험 준비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 입장에서 시험은 뚜렷한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일종의 과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 시험마다 과목별로 뚜렷한 목표 점수를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실제로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시험이 끝난 후에는 시험 대비 과정 중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스스로 평가하여 다음 시험을 위한 계획에 반영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즉, ‘목표-계획-실행-평가’는 시험을 준비하는 기본적인 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