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1월 12일)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자신이 어떤 색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 채 살아가기도 하죠. 내가 가진 색을 알게 되면 나와 어울리는 사람이 누군지도 자연스레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사람과 어떤 색의 시간을 보냈나요? 우리 가족은 각자 어떤 색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네요.

‘소년에게 배를 만들게 하려거든, 그로 하여금 바다를 동경하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목적의식과 목표의식이 무척 중요한데,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왜 공부하는지, 이 공부가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원대한 목표, 거창한 계획은 처음부터 바로 100% 달성할 수 없습니다. 실천으로 이어지는 행동의 습관형성이 엄청나게 어렵기 때문이죠. 때문에 천천히 하나씩 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물론 ‘내려놓음’과 ‘비워두기’가 쉽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작은 목표 하나부터 제대로 실천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연초에 계획을 세울 때면 항상 뒤따르는 말이 있죠. 바로 ‘작심삼일’입니다. 자신에게 딱 맞는 목표를 설정하는 일도 어렵지만,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도 참으로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종 목표 ‘재설정’이 필요한 경우도 찾아옵니다. 이때 자신에게 필요한 목표를 스스로 떠올리고 기록으로 남긴다면, 그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해야 하는지 알게 되기 때문이죠.

학생들이 인생 전체의 장기적 목표를 단번에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선호도에 맞게 1달, 혹은 1년 단위로 목표를 설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장은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몇 년 뒤에 놀랍게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