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0월 22일)

사람들이 평일에 힘든 이유는 기억과 숨바꼭질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회의가 몇 시에 끝나지? 그거 하기로 했었나? 그걸 어디에 뒀더라?’ 주말이 좋은 이유는 그 기억의 스위치를 잠시 꺼두어도 괜찮기 때문이겠죠. 복잡한 머릿속에 잠시 쉬는 시간을 주는 편안한 주말을 보내셨기를 바라며, 이번 한 주도 활기차게 시작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도 복잡해지고 챙겨야 할 것들도 점점 많아집니다. 이때 일정표, 플래너, 일기장, 메모 등으로 폭넓게 활용 가능한 다이어리는 복잡한 부분까지 손쉽게 챙길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다이어리를 활용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활용 방법에 따라 효과도 없이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고,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다이어리의 크기와 형태는 정말 다양합니다. 하루 일과를 관리하기 위한 다이어리만 해도 일간, 주간, 월간의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집니다. 내게 맞는 다이어리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이어리를 직접 사용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칸이 어떤 것인지, 눈에 보여야 하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이어리를 꼭 길게 써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 한두 줄씩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노트에 적는 한 줄 다이어리는 형식과 부담을 최소화하고 오직 공부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리한 계획은 ‘좌절’과도 같습니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 또한 오버해서 계획을 세우고 좌절하곤 합니다. 하루 공부량을 확인하면서 적정량을 파악하고 천천히 늘려 나간다면 점차 모든 계획을 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