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0월 1일)

기분 좋은 바람과 함께 10월이 찾아왔습니다. 어느덧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때가 되었네요. 또 다른 시작점에 선 오늘,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며 앞으로 걸어 나갈 길을 가만히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늘 그렇듯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는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인문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인문독서교육에 관심이 생긴 사람일지라도 처음 인문독서교육을 시작하려 하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인문독서교육에 대한 거부감과 부정적인 인식을 모두 뒤엎고 과감하게 시작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읽으세요!

아이들에게 아무리 좋은 책을 주고 억지로 읽으라고 해봐도 아이들은 어릴 적에는 조금 읽을지 몰라도 점차 크면서 어느새 책과 멀어지게 됩니다. 또는 아예 처음부터 책을 읽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으면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자녀와 함께 시작하는 인문고전으로는 <탈무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탈무드>는 우화와 일화와 같은 내용들이 많아서 한 단락을 읽고 부모와 아이가 서로 그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책을 같이 읽을 때에는 부모가 한 쪽을 읽고 자녀가 다음 쪽을 읽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 다음 이야기를 크게 소리 내어 읽게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자녀에게 형제나 자매가 있다면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서로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교육방법입니다.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지만 서로 다른 인문고전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흥미나 관심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른 책을 읽더라도 형제자매끼리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상대방의 책에 관심이 생겨 관심이 없던 책도 읽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찬 한주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