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8월 27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은 예심에서 참가자들에게 불합격을 통보할 때 꼭 건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시간을 내서 찾아온 사람들에게 고맙고도 미안해서 이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누군가, 또 스스로 나를 탓하는 수많은 말 사이에서 어쩌면 우리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수고했어”라는 말이 아닐까요? 한 달 동안 수고하신 여러분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게임중독을 걱정하고 계십니다. 게임 중독의 폐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매우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을 일상적으로 사용해온 요즘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것은 아주 흔한 패턴이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은 게임 중독으로 인해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가장 큰 고민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게임 중독의 폐해는 이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부모님께서 게임을 무조건 ‘하지 말라’는 식으로 제지하기만 하면 오히려 아이에게 무능력감을 키워주어 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면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처음엔 게임 자체를 전면적으로 못하게 하는 것보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함께 시간을 줄여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일단 아이가 자신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극적인 게임이나 인터렉티브한 인터넷 게임은 중독성이 더 심각하므로, 비교적 단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다른 게임으로 바꾸는 것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불어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대내외적인 활동이나 취미 생활을 지원해주는 것도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