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7월 23일) 
 
누군가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세 마디의 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괜찮아?’ ‘진짜? 너무 속상했겠다’ ‘힘들면 언제든 얘기해’ 이렇게요. 몸도 마음도 지친 이에게 위로와 공감은 언제나 힘이 되기 마련입니다. 오늘 유난히 아이의 뒷모습이 지쳐 보인다면 가만히 어깨를 토닥여주며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주는 건 어떨까요?
 
진로지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진로지도를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과 관계가 깨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엄마가 아무리 좋은 것을 알고 가르치고 싶어도 관계가 깨어지고 난 후에는 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에게 되도록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배경에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당장의 성적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존재합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가 지식창조사회라고 본다면, 창의적인 지식을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 아이들은 평생학습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지식을 사랑하고 평생 학습자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대부분 좋은 의도로 대화를 하려다가도 결국 공부하라는 소리로 이어진다는 학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빠, 엄마와 대화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자신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해주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대화가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즉, 진로관련 콘텐츠를 부모님께서 먼저 공부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 스스로 평생학습자가 되어 공부하는 즐거움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도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관심이 가는 학문 분야에 대한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엄마나 아빠가 직업에 열심히 임하는 삶 자체를 보여주는 것 또한 진로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