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7월 2일)

7월의 첫 월요일입니다.
벌써 2018년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의 상쾌한 하반기 시작을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교육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기존의 아이큐(IQ) 중심의 지능관이 다중지능의 등장으로 송두리째 흔들리면서 학교도, 학원도, 학부모도, 학생도 변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다방면의 창의인재를 필요로 하는 21세기 지식창조사회에서 필요한 지능관은 다중지능입니다.

1983년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에 의하여 등장한 다중지능이론은 인간의 지능이 언어/음악/논리수학/공간/신체운동/인간친화/자기성찰/자연친화라는 독립된 8개의 지능과 1/2개의 종교적 실존지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다중지능이론은 ‘8과 2분의 1’ 지능론으로도 불립니다. 즉, 지능검사(IQ Test)만으로는 인간의 모든 영역을 판단하거나 재단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 이론에 따르면 각각의 지능이 조합됨에 따라 개인의 다양한 재능이 발현됩니다. 따라서 각 영역에 있어서 수많은 종류의 천재가 있을 수 있는 것이죠.

다중지능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가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을 획일적인 교육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겠죠. 다름을 다름으로 보아야지, 틀림으로 보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다중지능에서는 학부모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녀의 재능이 무엇인지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사람, 그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고사성어에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과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이 동시에 이뤄져야 병아리가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이의 재능이 꽃필려면 겉에서 쪼아주는 부모님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