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6월 18일‬)

어느새 6월도 반이 지나갔습니다. 여러분은 6월에 어떤 목표를 세우셨나요? 6월을 시작하면서 마음먹었던 것들을 지금도 잘 지켜나가고 계신지요. 무엇이든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세우면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좌절하고 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듯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성공해나가며 훗날의 더 멋진 우리를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여전히 빛날 우리 아이들을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육체적·심적으로 여유가 없어지면서 힐링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이젠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힐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힐링’이란 표현을 쓰기에 앞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존재들인지 상기해보시죠. 아이들이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가. 정답은 아마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사랑으로 낳은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당연히 받아야 할 사랑을 늘 구걸하는 듯한 현실에 부딪히게 됩니다.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성적을 잘 받아야 하고, 반듯해야 하며, 늘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죠. 부모님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받지 못하고 구걸해야만 하는 현실에서 오는 분노가 바로 아픈 아이들을 양산해냅니다.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10대는 문제를 일으키고 그 문제를 해결하며 크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이 이것을 인정하면 아픈 아이들을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그래야 소통이 됩니다.

내 존재가 누군가에게 온전히 이해받는다는 느낌.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아픔은 치유되기 시작합니다. 그때서야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이겨낼 용기를 갖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자기가 잘하는 것, 자기가 두려워하는 것, 자기가 도망치고 회피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 거기서부터 힐링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