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6월 4일)

6월의 첫 월요일이 찾아왔습니다. 주말의 여운으로 월요병을 겪고 계신다면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수요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조기를 게양하며 그 뜻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다가온 6월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하고 좋은 기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책을 읽었다고 하는데 내용은 제대로 파악하며 읽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책 읽기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요?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은 어떻게 들일 수 있을까요?”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많이 듣는 하소연들입니다.

이러한 물음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최선의 대답은 있습니다. 바로 메모하며 읽기와 독서노트 쓰기입니다. 메모는 잊지 않기 위해 정리하여 적는 것을 말한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적을 수도 있고, 중요한 약속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메모는 잊지 않기 위해 하는 것으로 기억의 보조 장치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읽기 전략으로써 메모는 단순히 기억하기 위한 장치로만 쓰이지 않습니다. 읽기에서의 메모는 독자의 능동성을 강조하여 독서능력을 향상시키는 목적이 있습니다. 능동적인 독서를 강조하는 메모하며 읽기는 책을 읽을 때 자기주도적인 독서태도를 형성하도록 도와줍니다.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하는 독서는 한두 번에 그치게 되지만 스스로 하는 적극적인 독서는 꾸준히 폭넓은 독서를 하도록 하는 힘이 됩니다.

메모를 하며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 내용에 집중하게 됩니다.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혹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글에 집중하며 읽었는지 여부이죠. 이러한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메모하며 읽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내용에 대해 나름의 추론을 하고, 느낌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책에 집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