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4월 23일)


이번 한 달도 꾸준히 달려 4월의 끝자락에 섰습니다. 우리 중고등 학생들 중간고사를 준비하느라 몸도 마음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 학기를 맞이하고 처음 치르는 시험인 만큼 아이들에게 질책의 말보다는 격려의 말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아울러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우리 어린 학생들에게도 잘 하고 있다는 칭찬의 말도 꼭 부탁드립니다.


정서적 안정감 제공을 위한 테크닉
자존감은 기본적으로 우리 자신에 대한 신념의 집합입니다. 자존감의 핵심 두 가지는 자기 가치 즉 나는 다른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과 내게 주어진 일을 잘해낼 수 있다고 믿는 자신감이죠.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대화와 스킨십에서부터입니다.

‘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가 있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아 마음이 건강한 아이는 무엇이든 해보고자 하고, 다른 사람의 실수도 너그럽게 넘어갈 줄 압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낙관성과 회복탄력성을 갖게 됩니다.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 부모님께서 해주어야 할 것이 많지만 우선 스킨십에 대해 알아봅니다.

아이들에게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차가운 부모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모들은 농담이 서툴고 ‘사랑을 꼭 말해야만 아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아이와 스킨십도 거의 없고 애정표현도 하지 않습니다. 칭찬하는 것도 쑥스러워서 혼내듯이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아이들에겐 좋지 않은 결과를 안겨주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사랑 표현은 곧 먹는 것과 같습니다.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듯이 사랑받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살 수 없습니다. 스킨십은 정말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합니다. 사랑이 담긴 스킨십은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생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부모의 스킨십에 위안을 얻고 안정감을 얻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