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4월 2일)

4월을 여는 첫 월요일입니다. 저는 매달 첫 월요일이 다가오면 왠지 모르게 더 설레고 힘이 나곤 한답니다. 여러분은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아이들과 마주 앉아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서로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듯이 말입니다.

최근 한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상당수가 주 5일 수업제 시행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자녀의 시간 허비 등으로 인한 심적 부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5일 수업제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강조하는 최근 교육의 흐름에 맞춰 자기주도학습이나 다양한 체험 활동 등을 장려하기 위함이 본래의 취지입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막상 주말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 걱정이 많은 것이 현실이죠.

아이들에게 ‘노는 날’로만 인식될까봐 고민이라면 보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후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대부분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고 그 효과도 좋은 활용 방안으로 ‘엄마표 학습’을 들 수 있습니다. 자녀의 학습습관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엄마가 조금만 신경 쓴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교육전문가
들은 “토요일은 덤으로 얻은 시간이라는 접근보다는 일요일과 합쳐진 48시간을 총체적으로 큰 그림으로 바라보면서 ‘통합-시너지-특성화’의 맥락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합니다.

또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아이의 필요에 맞게 기본 방향을 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즉 프로그램 자체가 아닌 이전 단계의 ‘전략과 기획’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죠. 밑그림을 먼저 그린 후 색칠을 해야 하는 그림 그리기처럼 자신의 진로와 꿈, 목표와 방향을 먼저 설정한 후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학부모가 주도해 계획을 짜기 보다는, 학부모는 뼈대가 되는 기본안만을 제시하고 자녀들과 함께 세부적인 논의를 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