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3월 26일)

어느덧 3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이렇게 한 달을 돌아보는 시점이 되면 어김없이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오늘에 또 감사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월 한 달간 수고했던 우리 아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다가올 여러분의 봄날을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맞벌이 부부 비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녀교육을 위해 함께 돈을 버는 입장임에도 엄마가 가지는 부채감은 남다릅니다. 항상 아이가 걱정되고, 불안하고, 안쓰럽습니다. 혹시라도 성적이 떨어지거나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기라도 하면 다 엄마 탓인 것만 같아 가슴이 죄어듭니다. 이렇듯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고 엄마들이 자기 일을 당당하게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많은 워킹맘들의 고민에 망설임 없이 교육전문가들은 ‘당연히 있다’고 대답합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열두 번도 더 바뀐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고 바라봐주는 일입니다. 내가 집에 있지 않아서 아이가 엇나가는 것은 아닐까, 지금이라도 일을 그만두고 교육에 올인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워킹맘들이 많은데 엄마가 집에서 옆에 있다고 한들, 아플 아이가 안 아프진 않습니다. 100% 완벽한 자녀교육을 해낼 수 있는 엄마가 몇이나 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워킹맘들이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생각은 그대로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현재에 만족하고 충실한 삶을 산다면, 아이들도 그대로 보고 배우는 법입니다. 엄마가 자기 일을 가지고 건강하게 살아갈 때 아이와 올바른 분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마음이 약해지고 흔들릴 때는 시선을 눈앞이 아니라 멀리 두어보세요. 아이가 성장했을 때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고민해보면 당장 끼니를 챙겨주지 못해 안타까운 것보다 자랑스러운 엄마로 남는 것이 훨씬 나은 교육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