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월 2일)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시작을 여는 1일 아침, 여러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셨는지요. 다사다난했던 작년의 피곤과 후회는 모두 날려버리고, 새해의 설렘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라봅니다. 여러분의 가정마다 희망찬 새해의 기운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여전히 인문학 열풍이 거센 요즘입니다. 왜 하필 이 시대 ‘엄마’들에게 인문학이 필요할까요? 엄마의 하루는 고됩니다. 성적 경쟁에 치인 아이들의 투정에 사회생활에 지친 남편의 화풀이까지, 엄마의 마음은 비어있을 날이 없습니다. 분노와 화로 가득 찬 엄마의 마음은 어디서 어떻게 비워내야 할까요.

어느 순간 습관처럼 힘들다는 말을 내뱉고 있지는 않은가요. 남편과의 문제, 자녀와의 소통 등 문제는 많은데 정답은 보이지 않아 답답한가요.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인문학이 필요한 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지혜지수를 높여 분노지수를 낮추는 것, 엄마에게 특히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실생활에서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을 접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렇게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오로지 ‘나’와 대화하라는 것. 둘째, ‘나’와 공감하는 한 문장에 집중하자. 셋째, 공감하는 한 문장을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읽자. 이치는 한 길로 통하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을 지식으로 여기고 쌓으려 하면 ‘나’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하죠. 인문학을 지식으로 대하면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나와 상관없으면 재미가 없죠. 그러니 나 자신과 대화하는 데에 고전이라는 도구를 이용한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전이란 하나의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다양한 예시를 펼쳐놓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단 한 문장만으로도 엄청난 자기 변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