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1월 27일)

11월 한 달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냥 길 것만 같던 2017년도 이제는 마지막 12월만 남겨놓고 있네요. 11월의 마지막 월요일은 자녀들과 마주 앉아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후회 없는 12월을 보내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기회로 삼아보면 어떨까요? 아직 올해도 많은 날들이 남았고, 우리 아이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언제나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위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일상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때문에 모두에게 진심을 다한다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생각을 전환시켜보면 사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하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누군가와 고민을 주고받을 때 그 순간 진심으로 그 사람에게 공감해서 함께 생각해보고, 누군가가 내게 손을 내밀었을 때 내가 해줄 수 있는 범위에서 조금만 짬을 내면 되는 일입니다.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그에게 온 집중을 다하려 노력하고 조금 면밀히 그들을 관찰하면 되는 것입니다.

요새 카페에 가보면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앉아 서로 핸드폰만 뚫어지게 보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 사람은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은 핸드폰을 하는 경우도 볼 수 있고요. 이러한 사소한 것들이 쌓여서 오해가 생기거나 다투게 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기도 합니다. 상대방과 함께 있는 시간조차도 그 사람에게 집중을 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표현은 안 해도 “내가 저 사람에게 가치가 없나?”라는 생각이 들며 그 역시도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게 됩니다.

마음은 행동을 결정합니다. 이해와 존중하는 내면의 힘을 기른다면 이해와 존중하는 행동이 나올 거예요. 정말 진실한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면 나부터 진실한 사람이 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