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0월 23일)

오늘은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상강입니다. 가을의 푸르른 날씨가 계속되는 대신 밤의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시기라고 하네요. 얇은 옷을 넣어 두고, 옷장에 새로이 가을 옷을 정리해둔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 우리 곁을 떠날 준비를 하나 봅니다. 이번 한 주는 짧은 시간이나마 아이들과 이 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주에는 부모와 자녀의 올바른 대화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학부모들은 대다수가 올바른 대화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해 과거 자신이 부모에게 전수받은 방법을 그대로 전수하는 데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로 너무 높은 벽을 쌓아두는 것도 문제지만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도 문제죠. 자녀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아이가 본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로서의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선 부모가 인생에 대한 삶의 지표가 확고히 서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전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가르치려면 일단 부모가 그렇게 살아야한다는 말입니다. 부모로서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면 곧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반면에 아이를 대할 때 걱정이 앞서면 그만큼 기쁨이 반감되겠죠. 부모는 아이의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인가를 막연히 가르치기보다 부모 스스로가 매 순간순간 위대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그대로 배우게 됩니다. 내 아이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어떻게 키울 것인가 준비하고 연구하기 전에 우선 부모님들이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사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존중하면 아이는 부모를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