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4월 10일)

우리 모두는 가슴 속에 여전히 청춘을 간직한 마음 하나 품고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으로 하여금 단번에 ‘호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은, 혹은 사람은 무엇인가요? 오늘은 지금 내가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는지,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지도 두루 살펴보는 한 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습관이라는 것은 자동으로 몸에 기억될 정도로 충분한 시간 동안 반복된 행동입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도 할 수 있는 행동 말이죠. 양치질을 하거나 집 현관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과 같은 행동입니다. 우리는 이런 행동들을 자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뇌는 생존하기 위한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할수록 삶이 주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뇌는 에너지를 보존할 방법을 찾습니다. 언제든지 기회가 왔을 때 쓸 수 있도록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습관은 이 같은 에너지 보존에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습관은 복리라는 것이죠. 임계점을 넘으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은 습관이 마침내 습관으로 자리 잡기 직전인, 낙담의 골짜기 구간에서 포기하고 맙니다. 그리고는 습관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죠. 올바른 공부 습관을 만든다면 성적과 등급은 항상 내가 원하는 만큼 유지됩니다. 더 이상 습관의 희생자가 아닌 습관의 설계자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많은 학생들이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성적표 위의 숫자가 바로 나의 공부 습관이 어떠한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가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시험 점수 그 자체가 아닙니다. 실제로 변해야 하는 건 시험점수 보다 앞서 나타나는 나의 습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