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0월 2일)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긴 연휴 덕분에 미리 고향에 방문하거나, 가족과 여행을 떠난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이번 한 주는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나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밝은 보름달처럼 풍요로운 추석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최근 교육 트렌드를 한 눈에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 수능 지원자 첫 50만 명대로 추락


최대 89만 명이 지원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올해 처음 50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재수생 등 졸업생 비율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쉬운 수능 기조와 영어 절대평가 전환 등이 졸업생 지원율을 높였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11일 2018학년도 수능 시험 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에서 59만 3,527명이 지원, 지난해(60만 5,987명)보다 1만 2,460명 감소했고, 남성(51.2%)이 여성(48.8%)보다 많았습니다. 수능 지원자는 갈수록 줄고 있는데요. 실시 첫해(1994학년도) 78만 4,850명이었던 지원자는 1999년에 실시된 2000학년도 수능에서 89만 6,122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러나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2003학년도(67만 5,759명) 60만 명대로 떨어진 이후 올해 처음 50만 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졸업생 비율은 증가 추세입니다. 2014학년도 19.6%였던 재수생·삼수생 등 졸업자 비율이 올해는 23.2%로 늘었습니다. 졸업생 지원자는 2015학년도 20.5%, 2016학년도 21.5%, 2017학년도 22.3% 등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졸업생 증가의 원인으로 교육 분야 전문가들은 쉬운 수능을 꼽았습니다. 쉬운 수능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반수생 또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