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6월 6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체중계의 숫자에 신경이 쓰이는 요즘입니다. 언젠가부터 날씬한 몸이 미의 기준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정말 통통한 몸은 예쁘지 않은 것일까요? 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걱정을 해야 하는 걸까요. 이제 스스로를 지치게 하는 강박적인 미의 추구에서 벗어나 자신의 모습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 예쁜 우리이니까요.

오늘은 학생 스스로의 학습관 형성을 위한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압박에 대해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공부는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생각 때문에 공부가 잘 안 됐던 경험, 누구나 있을 겁니다.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낌으로써 뇌에서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호르몬을 배출했기 때문이죠. 시험기간에 유독 평소보다 잠이 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는 한 번에 많이 하기보다 매일 조금씩 해서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또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들어라’라는 말에도 오류가 있습니다. 수업은 ‘듣는 것’이 아니라 ‘집중해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열심히 듣지만 말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손을 들고 질문하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진정 수업시간을 성실히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해나가는 공부도 언제나 효율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수동적인 학습법은 효율성이 20%에 불과한데 비해, 토론이나 다른 사람을 직접 가르쳐 보는 것은 50에서 90%까지의 효율성을 나타냅니다. 가르치는 방법으로 1시간 공부한 사람과 동일한 효과를 얻으려면, 읽기는 9시간, 강의식 수업으로는 18시간을 공부해야 하는 셈이죠.

자신의 성향에 따라 학습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성을 높이기 다양한 학습법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공부를 해나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