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9월 25일)

9월을 마무리하는 월요일이 찾아왔습니다. 여러분의 한 달은 어땠나요? 벌써 다음 주면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온 추석 연휴가 시작되네요. 또 한 달을 열심히 달려온 우리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며, 부지런히 제 앞길을 향해 달려나가는 아이들을 응원해봅니다. 올해 추석도 가족들과 알차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최근 교육 트렌드를 한 눈에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 지난 9월 19일 공개된 새 검·인정 교과서에 대해 일선 교사들이 학습 난이도는 기존 교과서와 비교해 크게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통합사회/통합과학 교과서에 대해 현장교사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이과를 허무는 융합교육의 취지에 부합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소재들로 내용을 구성해 흥미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개념과 이론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지 않고, 구체적인 수업지도안이 마련되지 않아 교사에 따라 수업 편차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어와 수학 교과서도 난이도 변화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2.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절반가량은 월경과 몽정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0명 중 2명은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초등학교 6학년 1524명을 대상으로 ‘성의식 및 성교육’ 관련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6%는 월경이 어떤 생리현상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남학생의 대표적인 사춘기 생리현상인 몽정에 대한 오답률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음란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5.5%였습니다. 남학생은 26.5%, 여학생은 23.4%였는데, 이들의 70%가 5∼6학년 때 음란물을 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범죄에 대한 의식은 확고한 편이었습니다. 응답자의 89.4%는 ‘상대방 동의 없는 성적표현은 모두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밝혔고, 85.8%는 성적수치심을 준 사람이 친구·가족·선생님 등 가까운 사람이어도 신고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