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4월 25일)

4월의 마지막 월요일! 5월이 되어도 여전히 봄날이라는 게 왠지 위안이 되는 시절입니다. 여름이 천천히 왔으면 하는 마음,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봄날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마음, 모두 같으리라 믿으며 오늘 하루도 온화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에 자신감을 잃는 이유는, 학습수준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학습량이 늘어난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기억할 게 많아진 셈이죠.

그럴수록 아이들은 단순 암기에 매달리고 정보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외우다보면 머릿속에서는 정보의 간섭과 충돌이 일어납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학습능력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효과적인 암기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관련되는 것은 함께 기억하도록 합니다.
학습한 내용은 무엇이든 개별적으로 외우는 것보다는 관계되는 것들을 하나로 묶어 외우는 것이 보다 효율적입니다. 특정 내용을 추리고 모아서 외우는 것은 암기의 본성에 따른 것이므로 단독으로 외웠을 때보다 장기기억 속에 더 많이 저장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둘째, 오감(五感)을 동원하여 기억합니다.
이해한 내용을 몇 번씩 써보면서 외우도록 지도해 주세요. 또, 이를 누군가에게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설명해보거나 실제로 친구나 가족에게 전달하도록 해 보세요.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기 위해 설명을 하다 보면 실제로 자기가 애매모호하게 이해하고 넘어간 것도 다시금 확실하게 짚어볼 수 있습니다.

셋째, 가장 좋은 기억법은 ‘반복’입니다.
학습한 당일, 다음 날, 일주일 후 등 간격효과를 살려가며 복습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 중 하나입니다. 이때 기계적인 반복이 아닌, 기억한 내용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