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2월 21일)

겨우 2~3일 짧을 뿐인데, 2월은 늘 쏜살같이 지나가는 듯합니다. 왠지 요 며칠은 날씨와 상관없이 겨울의 마지막 날처럼 느껴집니다. 모쪼록 마음만은 따스한 추억이 더 많은 겨울이었기를 바라봅니다. 봄의 문턱에서 여러분은 어떤 ‘순풍’을 기다리고 있으신가요? 남은 2월을 잘 배웅하고, 봄을 마중나가는 마음으로 2월의 마지막 주를 기다려봅니다.

이번 시간에는 학생 스스로의 학습관 형성을 위한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우선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압박에 대해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공부는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생각 때문에 공부가 잘 안 됐던 경험, 누구나 있을 겁니다.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낌으로써 뇌에서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호르몬을 배출했기 때문이죠. 시험 기간에 유독 평소보다 잠이 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는 한 번에 많이 하기 보다는 매일 조금씩 해서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또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들어라’라는 말에도 오류가 있습니다. 수업은 ‘듣는 것’이 아니라 ‘집중해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열심히 듣지만 말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손을 들고 질문하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진정 수업시간을 성실히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해나가는 공부도 언제나 효율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수동적인 학습법은 효율성이 20%에 불과한데 비해, 토론이나 다른 사람을 직접 가르쳐 보는 것은 50에서 90%까지의 효율성을 나타냅니다. 가르치는 방법으로 1시간 공부한 사람과 동일한 효과를 얻으려면, 읽기는 9시간, 강의식 수업으로는 18시간을 공부해야 하는 셈이죠. 자신의 성향에 따라 학습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성을 높이기 다양한 학습법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공부를 해나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