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월 3일)

새해의 낯선 긴장감이 느껴지는 월요일입니다. 새해에는 어떤 일을 이루고자 계획하고 계신가요? 어떤 일이든 꼭 이루어 내시길 응원합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다가온 월요일에 쉬이 지치더라도 새해의 일출을 바라보며 각오를 다졌던 순간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한 해를 열어주었던 그 해는 여전히 여러분의 곁을 지켜주고 있으니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번 시간에는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가 학습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봅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이유를 분석해보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거나 존경받는 직업을 갖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 내면에는 부모에게 인정받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다시 말해, 부모와의 관계가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거죠. 학습 동기를 스스로 찾게 되면 그만큼 공부에 대한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지니 성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선생님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와의 관계가 손상됐을 때 부모님께서 먼저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면 아이 역시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발성과 주체성을 갖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부모로부터 타인과 타협하고 어울릴 줄 아는 긍정적인 사회성을 체득한 것이죠. 특히 선생님과의 관계를 잘 맺는 게 중요합니다. 선생님과 사이가 나쁘면 수업에 대한 동기나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아이들이 원만한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도 알아야 하지만 관계가 손상됐을 때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올바른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관계를 회복할 줄 아는 아이들이 더 나은 만족을 위해 당장의 만족을 뒤로 미룰 줄 아는 ‘만족지연능력’ 뿐만 아니라 성적, 대인관계, 문제해결력 등등 모든 면에서 그렇지 못하는 아이들보다 높은 능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