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1월 22일)

11월의 마지막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의 11월은 어떠셨나요? 모쪼록 늦가을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11월이었기를 바라봅니다. 곧 바람은 차가워지고 겨울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다소 느슨해져 있는 아이들의 학업 의지도 다져야 하는 시간이죠. 멀리서 다가오는 아이들의 새 계절을 따뜻하게 안아줄 준비가 되셨나요? 아이들의 따뜻한 미소를 기억하며 이번 주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독서가 가지는 의미를 살펴봅니다.
“독서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다. 읽고 싶은 것이 있으려면 궁금한 것 즉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 호기심 대신 내가 지금 무엇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 깨달아도 된다. 이렇게 강한 동기에서 시작하여 체계화된 지식은 창의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탐구활동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두 가지 모두 결과가 성공적이어서 학생의 지식이 얼마나 늘었는가, 어떠한 지적인 경험을 하였는가를 보여줄 수 있다면 이상적이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경험도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김경범 교수의 <서진협> 특강 中

앞서 인용한 글은 독서를 통해서 학생 스스로의 노력,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창의성, 지적 호기심을 갖게 되고 이것이 지식의 깊이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학들은 현재의 모습과 성취도만을 평가하지 않고 미래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학생은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는가? 이 학생은 학교 수업을 듣고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가? 여기까지가 현재의 모습이라면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때에는 하나의 질문이 추가됩니다. 이 학생은 자신이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과 관련되어 보다 심화된 지식을 얻고 싶어 책을 찾아 읽었는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바로 이 세 번째 질문에 대해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