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4월 5일)

 

주말을 보내고 맞는 4월의 첫 월요일입니다.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일교차에 지치지는 않으셨나요? 이럴 때일수록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것만큼 잘 쉬는 것도 중요하겠죠.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충분히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워라밸이 아닐까요. 4월에는 쉬이 지치지 않도록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가사 일에 지친 엄마들이 푸념하듯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지르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나?” 그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왜냐면 어지르는 법은 누구나 다 알지만, 치우는 법을 아는 사람은 주부 한 사람밖에 없기 때문이죠. 정리의 기본은 다음에 그 물건이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아이에게 정리하는 방법을 제대로 가르쳐 주세요. 종류별로 물건을 나누고 구분해서 수납함에 넣도록 지도하는 것입니다. 책장에 책을 꽂을 때도 마찬가지죠. 아이가 직접 보관할 물건의 종류를 견출지에 써서 바구니나 서랍마다 붙여놓게 하면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아이는 나름대로 정리해놓은 건데 엄마가 보기에는 더 어지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정리한 물건들을 모두 끄집어내어 다시 정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정리 상태를 평가하려 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했다는 점, 시간과 공을 들였다는 점,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 정리했다는 점을 칭찬해 주세요. 지금 필요한 것은 당장 집안이 깨끗해지는 것보다 아이가 스스로 정리함으로써 엄마 일손을 돕는 데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일단 물건 정리하는 일에 흥미를 붙여 습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엄마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이 때 명심할 것은 반드시 아이와 함께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꼼꼼하게 챙기는 습관까지 습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