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월 18일)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월요일입니다. 날이 추워질수록 이불을 꽁꽁 싸매고 앉아 따끈한 유자차 한 잔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가끔은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격려하며 자신에게도, 자녀에게도 잠시나마 여유를 선물해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이번 주는 차분한 마음으로 지나고 있는 겨울의 풍경을 감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간혹 아이가 잘못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묻는 학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체벌을 가하는 것에 대해 염려를 나타내는 것이죠. 잘못했을 때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체벌을 가하면 체벌 때문에 무서워서 용서를 구하는 것이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아이가 할 말이 있어 주춤주춤하면 다그치지 말고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얘기를 다 듣고 난 후 엄마에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곤란한 상황을 함께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나중에도 아이는 엄마에게 진심을 터놓고 함께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여러 사건들을 거치면서 인간관계를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과 충분한 대화를 하고 올바른 대화법을 익히고 자란 아이들이 훗날 어느 자리에서나 인간관계의 기본을 아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하게 되는 것이죠.

교육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우선 부모님들이 자녀를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어느 기간 동안 올바른 도움을 줘야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아이를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말은 부모와 자녀 간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위해선 우선 아이를 자아를 가진 독립된 개체로 인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해와 깊은 애정이 담긴 말 한마디에 올바른 인격이 형성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합니다. 또 아이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앞으로는 너를 인격적으로 대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등 솔직한 모습에서 오히려 부모님에 대한 아이의 신뢰가 확고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