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0월 26일)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월요일입니다. 10월 한 달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는 마냥 길 것만 같던 2020년도 이제는 2달만 남겨놓고 있네요. 10월의 마지막 월요일은 자녀들과 마주 앉아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는 기회로 삼아보면 어떨까요? 아직 올해도 많은 날들이 남았고, 우리 아이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엄마는 어떤 모습일까요? 또 엄마가 바라는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이들이 원하는 엄마는 조건 없이 사랑해주고, 성적에 상관없이 자신을 인정해주고, 수용하고 존중해주는 엄마일 것입니다. 엄마가 원하는 아이는 말을 잘 듣고, 자신이 맡은 역할, 그것이 공부든 생활적인 면이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아이일 것입니다.

어느 실험실에서 고사리를 캐다가 고생대의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 처음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고사리가 고생대의 환경을 만들어주니 고생대의 거대한 고사리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엄마인 우리가 아이에게 어떤 환경이 되어주느냐에 따라 우리가 원하는 아이의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단 엄마가 아이에게 이렇게 클 수 있는 환경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엄마가 바라는 대로 자랄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자 유일한 선물은 엄마 자신의 의식수준을 높이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의식혁명>을 쓴 호킨스 박사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에게만 좋은 엄마일 때 엄마를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 살아갈 때 존경하게 됩니다. 내 아이가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내가 그렇게 살면 됩니다. 부모는 아이를 변화시킬 중요한 환경이자 외부태반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