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6월 15일)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몹시 덥겠죠. 벌써부터 무더위가 걱정된다면, 아이스크림, 물놀이, 휴가 등 여름의 즐거움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학생들이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내신 성적을 올리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그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공부를 잘하는 비법이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하는 것이지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비법은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는 비법은 분명 존재합니다.

다른 사람이 추천하는 방법을 시도해도 성적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면 그것은 공부 비법과 공부 방법을 혼동했기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공부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려고만 하기 때문이지요. 결론은 ‘공부를 잘하려면 공부 방법이 아닌 공부 비법을 파악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공부 방법의 겉모습이 아니라 방법 안에 숨어 있는 학습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공부 비법을 완전히 파악하고 나면 줄을 그을지, 메모지를 쓸지, 노트 필기를 할지, 번호를 붙일 지와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나 스스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올바른 공부 비법을 깨닫고 자신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내신 성적에 큰 영향을 줍니다.

결국 공부 비법을 깨닫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없고, 올바른 공부 습관을 들일 수도 없습니다. 공부 습관이 몸에 배어있지 않으면 성적은 오르지 않고, 오르지 않는 성적은 공부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꺾습니다. 학습 효과가 점점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공부 비법을 깨닫는 것은 단순히 눈앞의 시험 성적을 올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학습의 목적과 환경이 달라져도 한 번 공부 비법을 깨닫고 나만의 방법을 선택, 발전시킨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