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5월 25일)

어느덧 오월의 마지막 주가 됐습니다. 때가 되면 알아서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막상 ‘마지막’이라는 수식이 붙는 순간, 형언하기 어려운 아쉬움이 밀려오지요.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하루하루에 대한 소중함을 그 때, 그 때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오늘만큼은 하루의 소중함을 마음껏 표현해보세요.

이번 시간에는 가정에서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도록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공부를 진정으로 즐기는 아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공부를 즐기지 못하면, 즉 억지로 하게 되면, 인내심을 기를 수 있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많은 시간 공부해도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베스트셀러 <몰입>의 저자, 서울대 황농문 교수는 공부할 때 ‘몰입’을 적용하면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어떻게 하면 산만한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끔 훈련시킬 수 있을까요. 아래 단계별 훈련법을 통해 아이에게 ‘몰입의 즐거움’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단계> 아이 곁에서 지켜보며 칭찬하기. 칭찬을 자주 들으면 아이의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쾌감물질이 분비되는데, 칭찬을 받을수록 은근히 공부를 즐기게 되는 것이죠. <2단계> 아이 곁에서 과제를 상기시켜주기.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몰입의 장벽을 스스로 넘을 능력이 없는데, 부모님의 역할은 아이가 장벽을 넘을 수 있게 살짝 들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3단계> 아이와 약간 떨어져서 가끔 체크하기.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공부하기 힘들 텐데 잘 하고 있네”라고 격려만 해주면 됩니다. <4단계> 아이 혼자 과제 완수하게 하기. 아이가 홀로 있는 상황에서도 정해진 분량을 스스로 학습하는 단계입니다. <5단계> 과제 체크 기간을 점차 늘려나가기. 하루 단위로 아이를 체크했다면, 5단계부터는 3일에 한 번만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그 기간을 점차 늘려갑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집중해 공부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