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8월 7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더위를 식히러 여름휴가는 다녀오셨나요? 어느새 8월에 접어든 지도 일주일이 지난 오늘이 입추라고 하네요. 뜨거운 여름을 떠나보내고 다시 가을을 맞이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돌아오지 않을 이 여름의 한 페이지를 가족들과 빛나게 채워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의 부재’ 때문에 고민하는 학부모가 의외로 많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 ‘아이가 무엇을 물어봐도 입을 열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해도 화부터 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사춘기 자녀와의 공감 대화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대부분의 교육 전문가들은 지금, 자녀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부모가 먼저 대화 방법을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해볼 것을 조언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조금 짜증이 늘고 예민한 가벼운 사춘기를 겪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부모가 약간의 변화만 줘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진지하게 소통하려는 태도, 공감의 말투, 아이의 발달특성을 고려한 주제선정 등 대화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얽히고설킨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음은 물론 사춘기 자녀와의 간극도 좁힐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더불어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하고 민감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부모와의 긍정적인 대화는 자녀의 미래를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 여러 실험 결과 부모의 말에 따라 아이의 잠재력과 인성, 성격이 변한다는 것이 입증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뇌 과학자들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 뇌세포 230개 중 98%가 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긍정적인 말을 자주 들은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인생이, 부정적인 말을 자주 들은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인생이 펼쳐지는 등 평소 어떤 말에 많이 노출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