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4월 27일)

어느덧 4월도 끝자락에 이르렀습니다. 언제나처럼 다사다난한 한 달이었을 테죠. 일이 마음대로 안 되고, 때론 모든 걸 포기해버리고 싶을 만큼 지칠 때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살아있으므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주어졌던 무수한 ‘하루’에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해온 여러분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주말이 되면 ‘아이와 함께 이번 주말엔 뭐 할까?’를 고민합니다. 이렇게 시간을 내서 체험활동을 시켰는데 정작 아이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부모님만 뿌듯한 체험활동이 아닌, 아이가 체험활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나아가 다음 활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질 높은 체험활동이 되게 하려면 다음의 몇 가지를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첫째, 체험활동에 대한 동기가 ‘부모’에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체험활동은 ‘아이가 하고 싶은 것’,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기준을 두고 선택해야 오래 기억에 남는 법입니다.

 

둘째, 체험활동을 아이와 관련 있는 활동으로 조직화해야 합니다. 체험활동의 경우 ‘내가 배운 것’, ‘내가 궁금했던 것’ 등으로 연관시킬 때 아이는 흥미도 생기고 더 집중할 수 있죠. 그러므로 아이가 요즘 학교에서 배우는 것, 흥미를 보이는 것과 연관 지어 체험활동 스케줄을 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셋째, 체계적인 체험활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체험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사전활동, 본활동, 사후활동’ 3박자가 맞아야 하죠. 사전활동은 준비단계로 명확한 주제를 정하고, 장소나 체험활동을 정한 후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입니다. 본활동은 체험단계에서 직접 체험하고 알아갈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문제를 찾고 탐구하고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사후활동은 체험활동을 통해서 얻은 경험을 다양한 형태로 정리해 두는 것입니다. 그리기, 책 만들기, 감상문 쓰기 등 체험활동과 연관된 활동을 정해 기록해 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