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4월 6일)

원래는 4월 중순이나 되어서야 볼 수 있었던 벚꽃이 올해는 유난히 빨리 피었습니다.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질 때 즈음, 꽃은 핍니다. 지친 퇴근 길, 어스름 속에서 환하게 빛나는 꽃잎들이 어깨 펴고, 기운 좀 차리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현재, 창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창의’란 기존의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황에 처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한다는 뜻인데, 그러다보니 평가 역시 교과 전반에 걸쳐 배운 것을 잘 적용하는지 살펴보게 되었지요. 이것이 바로 ‘수행평가’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수행평가가 학교에 따라 또는 과목에 따라 무려 30~50%까지 내신에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수행평가는 학교별로 과목별로 평가 종류와 평가 수준이 다르므로 재학 중인 학교의 수행평가 항목을 미리 알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학기 초가 되면 한 학기 동안 보게 될 수행평가를 학생들에게 알려 주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학기 초에 이번 학기에 보게 될 수행평가 종류와 일정을 과목 선생님께 여쭤 보는 것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수행평가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발표형 검사의 경우에는 발표문 작성부터 시작해서 발표 태도까지 점검을 해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행평가 당일 전에서야 부랴부랴 준비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러면 고득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미리 준비하는 것과 연습만이 발표형 검사를 준비하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아래 사례의 경우에는 내용의 풍부함, 체계적인 전개, 적절한 음량, 정확한 발음 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생 스스로는 이러한 것들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부모님이 자녀의 수행평가 평가 기준을 살펴보고, 미리 연습을 한다든지 필요한 경우 동영상을 촬영해서 모니터링을 해보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