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3월 23일)

공식적인 개나리의 개화시기가 27일이라고 합니다. 봄꽃 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개나리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도 할 수 있죠. 개나리는 특유의 매력을 지닌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가에 한 다발의 노랑을 보고 있노라면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유년 시절의 따스함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니 말입니다.

빠르게 발달하는 초등학생 때는 다양한 주제의 독서를 하도록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았고, 진로에 대한 탐색을 해야 하는 초등학교 때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하고,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도록 하고, 그 책의 특징에 맞게 포트폴리오로 남겨 놓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생의 독서포트폴리오는 진로포트폴리오, 주제별 포트폴리오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독서포트폴리오든 뚜렷한 주제,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정하고 그에 관련한 책 목록을 뽑아서 읽습니다.

그리고 그 책에 꼭 맞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작성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역사책이면 역사책답게 유물을 장식품, 무기 등의 주제를 정하고 사진 등을 붙이면서 기록해 두는 것입니다. 미술책을 읽었다면 화가, 작품, 시대별로 주제를 정하고 미술작품, 화가에 대한 정보 등 책의 특징에 맞게 기록해 둡니다.

이 때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주제에 맞는 책을 맥락을 가지고 리스트를 짜서 읽은 뒤에 책을 읽기 전과 비교하여 나의 가치관, 세계관, 진로에 대한 생각이나 자세 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나의 포부는 무엇인지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 두는 것입니다. 입시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자기가 읽은 책을 소개하라는 문항이 있습니다. 이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바로 ‘책을 통한 나의 변화’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을 잘 정리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