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3월 16일)

매년 이맘때면 한 결 따스해진 바람결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합니다. 괜히 어딘가로 떠나고 싶기도 하고 퇴근길 우연히 마주친 노점에서 꽃다발을 냉큼 집어 들고 싶어집니다. 사실 봄을 맞이하는 이의 마음이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조금씩은 떨리고 설레는 것일 테죠. 이런저런 핑계로 마음을 숨기지 않고 마음껏 봄의 기쁨을 표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시간에는 대학의 눈에 확 띄는 인재가 되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대학은 ‘내신점수’가 높은 학생보다 ‘학업역량’이 높은 학생을 원합니다. 학업역량은 ‘대학 입학 후 전공 공부를 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죠. 이것은 학업성취도 및 지적 성취, 학업에 대한 태도와 자세에 대한 것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즉, 내신 등급과 수능 점수보다 더 큰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업과 관련된 활동은 교실 수업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진로 등)은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학생의 학업역량은 학교생활기록부 여러 항목에서 골고루 찾아낼 수 있습니다. 고교 3년간의 교과 성적과 함께 학업 관련 수상경력, 학업에 대한 태도와 지적 호기심, 심화학습 경험과 내용, 학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활동이 학업역량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교과 성적은 학생의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판단 자료이므로 내신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대학은 전공에 따라 중요시하는 교과목이 다르므로 전공에 필요한 교과목의 학업 성취도 여부를 중요하게 봅니다. 따라서 전체 내신보다 주요 과목 중 본인이 지원 예정인 전공과 관계있는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학년이 오르면서 성적도 함께 상승할 경우 잠재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 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번 학년 때에는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된 과목만이라도 열심히 공부해 성적향상을 도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