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2월 10일)

유난히 특색이 없고, 애매한 달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2월이 아닐까요?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눈도 꽃도 없는. 그러니까 제 방식대로 2월을 노는 달이라고 해두겠습니다. 별거 없을 땐, 놀아야지요! 새해의 설렘도, 다짐도 조금씩 사그라져가는 요즘, 어떤 조바심이나 걱정도 없이 마냥 놀고만 싶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정에서 우리 아이의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금방 끝낼 수 있는 숙제를 몇 시간씩 앉아서 끙끙대고 있다.’ 이럴 때는 우선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집중력을 살리는 5단계 사고법을 소개합니다.

1단계 문제 정의하기. 문제 정의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게 뭐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지 않고 엄마생각대로 해야 할 일들을 열거해 놓은 것은 전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2단계 계획수립하기.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해지면 어떤 방법으로 하면 그것을 더 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겠지만 이 시간을 통해 아이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그리고 정서적인 안정감 등을 얻습니다.

3단계 중간 점검하기. 과제를 수행하는 도중에 과제와 관련 없는 생각하느라 집중을 못하는 등 다시 예전 습관대로 하고 있을 때 필요한 과정입니다. 과제를 수행하는 중간에 ‘계획한 대로 잘 하고 있나?’처럼 생각하는 습관을 갖게 하는 훈련입니다.

4단계 끝낸 후 점검하기. 집중력이 낮은 아이들은 공부나 과제를 시작하는 것도 힘들어하지만 끝낸 뒤에 점검하는 것도 어려워합니다. ‘어떻게 했지?’는 과제를 끝내고 제대로 했는지, 실수한 게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질문입니다.

5단계 칭찬과 격려하기. 어른의 입장에서는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힘든 과정일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아이를 칭찬하고 격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