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2월 3일)

2020이라는 숫자의 입맛이 채 익숙해지기도 전에, 2월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지난 한 달을 돌아봅니다. 신년에 세웠던 계획 중 하나는 잘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벌써부터 어그러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반타작이나 한 나에게 오늘은 칭찬을 좀 해주고 싶습니다. 완벽하진 않아도 이 정도면 잘했다, 고맙다. 말해주렵니다.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하면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단순히 기본교과만 잘 해서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세밀한 전략을 세워 준비해야 합니다. 신학기 대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철저한 내신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평소의 학습패턴을 유지하다 낭패를 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중학교 학습은 내용의 연결은 있으나 심화되지 않는 반면, 고등학교 학습은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심화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동안 수박 겉핥기식의 공부 방법이나 벼락치기로 좋은 성적을 유지해 왔다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경주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구간별 전략과 페이스 조절이 필요합니다. 또 급하게 뛰어가기보다 자신만의 호흡법으로 연간 계획을 세우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출발의 계절에는 연간 계획을 작성해보세요. 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경우 산뜻한 출발을 하기 힘듭니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을 성공적으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예비고1이라는 기간에 충분한 준비를 해두어야 합니다. 특히 중학교 때 성적이 부진했던 학생이라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신은 공든 탑에 비유할 수 있죠. 공든 탑이 튼튼한 이유는 기초가 잘 닦여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스스로의 미래를 고민해 볼 시기가 아닐까요? 흥미 있는 분야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보고, 그러한 경험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흔적으로 남겨보세요. 성공적인 기초공사의 성과는 곧 마주하게 될 1학기 중간고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