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월 13일) 

 

유독 포근한 날씨에 겨울 같지 않다고 했던 말이 무색하게 칼바람이 살을 에는 요즘입니다. 당장의 추위에 어서 겨울이 끝났으면 하지만, 얼마 안가 푹푹 찌는 더위 속에서 이 순간을 그리워하게 되겠지요. 그러니까 조금은 즐겨보려 합니다. 입김으로 언 손을 녹이며 종종걸음을 치게 되는 이 일상을요.

최근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의 확대는 이제 진로설계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초등 단계인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할 것인가. 그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진로탐색의 과정을 설계하고 기록하는 ‘진로 포트폴리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진로 설계로 이어지는 ‘진로 탐색 포트폴리오’ 만들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진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가장 먼저 거쳐야 할 작업은 학생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과정입니다. 진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과 꿈을 찾은 학생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활동들을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 과정들을 차곡차곡 담은 것이 진로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로 포트폴리오에는 '진로 계획 및 전공 의지', '롤 모델 설정', '나만의 스토리' 등 3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 요소인 ‘진로 계획 및 전공 의지’ 단계에서는 꿈과 직업에 대해 조사하여 적어보고,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장기, 중기, 단기 목표를 세웁니다. 그 다음으로는 지원 희망 학교와 이유를 정리해야 합니다.

두 번째 요소인 ‘롤 모델 설정’ 단계에서는 존경하는 인물을 설정하고 그 인물의 인상적인 활동이나 업적을 적어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요소인 ‘나만의 스토리’에는 성장 환경 및 역경 극복 사례, 장점과 단점 및 나만의 특성을 정리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진로 포트폴리오는 학생들이 향후 입시 서류를 준비할 때 막강한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