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2월 2일)

어느덧 일 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2019’라는 숫자조차 아직 눈에 익지 않은데 2020년이라니요. 눈 뜨고 코 베인 기분이랄까요. 이런저런 후회와 아쉬움이 솟아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난날만 곱씹으며 있을 수는 없겠죠. 우리에겐 아직 30여일의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흔히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등생을 잘 관찰해보면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 방법이란 바로 시간 관리입니다. 시간 관리는 공부뿐만 아니라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결국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적도 미래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말하자면 ‘시간 관리=자기 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의 경우, 학기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3.5시간을 권장합니다. 일주일이면 20시간 이상 스스로 공부해야 하죠. 이 정도도 공부하지 않으면서 지금보다 성적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일일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보통 수학, 영어, 국어, 과학 및 사회 순으로 시간을 배정하며, 개인에 따라 취약 과목의 비율을 좀 더 늘려도 좋습니다. 시간 배분의 황금비율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좋아하는 과목과 어려운 과목을 번갈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 없는 과목과 자신 있는 과목을 분명히 따져 보고 엄격하게 시간을 배분합니다. 시험공부를 하다 보면 애초 계획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공부가 잘되는 시간에 좋아하는 과목을 먼저 공부합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공부가 잘되는 시간에는 못하는 과목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 부족한 과목에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당하세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과목과 어려운 과목을 번갈아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습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막연하게 정하면 목표한 공부를 다 마치기 어려워 계획 전체가 무산될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