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1월 18일)

‘말짓’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보통은 아이들이 작은 사고나, 엉뚱한 일을 벌일 때 쓰게 되는 말이죠. 그런데 요즘 들어 자꾸 이 말짓이 하고 싶어집니다. 아무 쓸모도 없고,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지만, 돈이나 이력 등 그 무언가를 위한 것이 아닌 오로지 ‘나의 재미’를 위한 일을요. 여러분이 하고 싶은 말짓은 무엇인가요?

청소년들에게 독서활동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독서활동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죠. 효과적인 독서활동을 위한 첫 단계는 바로 입체적으로 사고하고 접근하는 것입니다. 입체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독서활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서울대 입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대는 대입 자기소개서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단 한 개의 항목을 독서활동으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독서활동이 중요한 시점에서 어떻게 책을 읽느냐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독서 방법에 따라 같은 시간 책을 읽고도 누구는 재미를 느끼면서도 최고의 스펙과 스토리를 쌓을 수 있는 반면, 누구에게는 재미도 없고 성과도 없는 시간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독서를 하는 겉모습에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머릿속으로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의 생각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떠올린 뉴턴이나 접착력이 약해 잘 떨어지는 메모지를 보고 포스트잇을 개발한 사람처럼 말입니다.

영화 한 편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릅니다. 하나의 작품이든 사물이든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각도는 360도가 됩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독서활동을 위해 필요한 능력은 자신이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각도뿐 아니라 다른 각도에서까지 바라볼 수 있는 역량입니다. 이것을 배우고 훈련하면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근본적인 두뇌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습득한 지식을 독해, 감상문, 토론, 발표에 활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