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10월 7일)

안녕하세요? 시월의 첫인사는 이렇게, 새삼스럽게 하고 싶습니다. 곰곰이 당신의 안녕에 대해 생각해보니, 너무도 당연하게 ‘별일 없을 거라’ 여겼습니다. 아마도 그런 생각은 나만을 위한 것이었겠지요. 내가 알지 못하는 당신 마음속에서는 끝없는 파도가 일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물어보렵니다. 당신의 마음에게. 안녕하냐고.

이번 시간에는 아이의 공부습관을 키워주는 정리의 힘에 대해 알아봅니다. 정리된 환경은 공부뿐만 아니라 정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이 참고서를 선택하는 것도 정리이고,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정리입니다. 공부든 정리든 정리의 구조로 접근을 하면 학습의 어려움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 정리를 하면 스트레스와 낭비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정리는 단순히 물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에요. 시간, 감정, 에너지, 돈 모두 정리에 대상이 되죠. 정리를 할 때 무엇이든지 내가 스트레스 받고, 낭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부터 정리하면, 더 큰 정리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정리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면 부모님께서 먼저 정리의 힘, 기술을 경험하고 아이에게 도움을 주거나 조언을 해주어야 합니다. 집안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님이 아이에게 책상을 치우라고 얘기를 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부모님도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애기해줄 수 없고요.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정리된 환경에 대한 ‘경험’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어렵다면 아이와 함께 주말 등 정기적인 시간을 정해두고 함께 일정 공간을 정리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니면 블로그나 책 등에서 본 노하우를 하나씩 따라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부모님이 노력을 해서 스스로 정리 습관을 만들면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에도 도움이 줄 뿐더러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