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교육레터(3월 18일)

불어오는 바람에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 느껴져 어쩐지 마음이 들뜨는 요즘입니다. 돌아오는 목요일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춘분’입니다. 옛사람들은 춘분을 기준 삼아 한해 살림을 책임지는 농사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올 한해, 만족스러운 결실을 거두기 위해 더욱 부지런히 준비하는 3월이 되어야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에 달린 법. 학년에 관계없이 내신 관리를 잘 해야 학교생활이 즐겁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라며 지난 시간에 이어 효과적인 내신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참고서나 문제집보다 교과서 위주로! 시험공부의 출발점은 교과서입니다. 학교 시험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서 출제가 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등한시하고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중간고사 대비에 있어서는 교과서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은 다음 교과 담당 선생님이 평소 강조한 중점 사항을 철저하게 이해한 후에 문제집 풀이를 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배운 내용 가운데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지 않은 단원이 있다면 친구들에게 물어서 선생님이 중점적으로 강조한 내용이 무엇인지 미리 챙겨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내신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학생일수록 교과서는 무시하고 참고서와 문제집으로만 공부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2. 암기가 아니라 이해하라! 사회, 과학, 역사는 무조건 암기 과목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과목 공부의 첫 단계는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죠. 세부적인 내용을 암기하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외우기만 한다면 진도는 나가지 않고 그 과목 공부는 이튿날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다른 과목들도 일정이 하루하루 뒤로 밀려 나중에는 스스로 지쳐 포기하고 맙니다. 결국 당일치기라는 선택만 있을 뿐이죠.